아이 키우는 집에서 옷에 과일 물이 드는건 다반사일텐데요.
과일 물든 옷, 특히 귤물!! 어떻게 제거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일반 세제는 힘들고.. 과탄산소다가 필요합니다.
집에 흔히 있는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가 헷갈리시죠?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과탄산소다
- 동글동글한 알갱이가 커서 눈에 보인다.
- 표백/살균/소독에 적합해서 얼룩 제거에 많이 사용된다. 특히 과일 물이나 찌든 때 제거에 탁월하다.
- 뜨거운 물에 녹여서 사용하는게 효과적이다. 물과 반응하면 거품이 보글보글 난다.
- 독하므로 장갑낀 손으로 환기 잘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베이킹소다
- 파우더 형태로 곱다.
- 탈취/세척이 우수한 천연세제로 과일을 닦거나, 침구류/장난감 등을 세척할 때 사용된다.
- 특히 파우더를 직접 과일 껍질에 묻혀 닦아주면 농약 제거에 효과적이다.
- 순한 성분으로 먹어도 무해하지만, 세척력은 다소 떨어진다.
일단 제가 시도한 방법은 아래 3가지인데, 효과가 가장 좋은건 단연 과탄산소다 + 세탁기 알뜰삶음 코스였습니다.
(1) 뜨거운 물 + 과탄산소다 풀어 담가두기(1~2시간)
과일물 든 직후에 해야 효과적. 하루 지나거나 이미 빨래 돌렸는데 얼룩이 그대로인거라면 그닥임
(2) 햇볕 살균
옷 재질, 날씨 등에 따라 결과는 케바케..
(3) 세탁기 알뜰 삶음 코스 + 세제통에 과탄산소다 (+ 끝나고 햇볕 건조)
적은 세탁량으로 삶음 코스를 돌리는게 맘에 걸리지만.. 효과는 이게 짱인듯?
과탄산소다로 얼룩 제거하기
조명이 누래서 잘 안보이지만, 누런 귤물이 여기저기 들어있는 아기 옷..
요로코롬 장갑을 끼고,
세면대에 빨래감을 넣은 뒤, 과탄산소다를 넣고..
(사실 설명에는 빨랫감에 직접 넣지 말라고 되어 있으나.. 그런거 언제 다 따지고 앉아있나ㅋㅋ 그냥 적당히 넣었다.)
뜨거운 물을 콸콸 부어줬다.
곳곳에서 부글부글 거품이 올라오는걸 확인하고,
뜨거운 물에 1~2시간을 담가놨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없었다.
이걸 뭐이리 장황하게 설명했냐고? 다른 분들은 나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맘에..ㅋㅋ
실패 원인을 파악해보면,
귤물이 들고 다음날 세탁기를 돌렸는데 얼룩이 그대로였음. 그 상태에서 과탄산소다에 담근거라.. 이미 하루 이상 지나가서 효과가 미미하지 않았나 싶다.
결국 그냥 세탁기 알뜰삶음 코스 누르고, 과탄산소다를 세제통에 넣어 돌리니.. 깨끗하게 얼룩이 모두 제거되어 나왔다!
(진작 이리할걸...ㅋㅋ)
결론
- 과일 물을 당일에 곧장 뺄 경우 > 뜨거운 물 + 과탄산소다에 담가두면 어느정도 과일물이 제거됨
- 하지만 하루 이상 경과했을 경우 > 세탁기 알뜰삶음 + 과탄산소다(세제통)로 세탁하고, 햇볕에 널어 건조시키면 깨끗해짐
육아맘들 화이팅!!